키움증권은 4일 GS리테일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GS리테일은 호텔 사업을 중심으로 한 파르나스홀딩스 신설법인의 인적분할과 자기주식 1.22% 소각 결정을 공시했다.
박상준,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은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고, 주가는 약 15% 정도 상승했다”며 “이번 인적분할이 전사 밸류에이션 레벨 상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두 연구원은 “사업구조의 복잡성을 낮추고 실적의 예측 가시성이 상향된다”며 “호텔사업의 실적은 소비경기와 외부환경에 민감한 편이나, 편의점·수퍼의 이익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실적 향상을 주도하는 편의점·수퍼 부문의 이익 비중 상승으로 분할후 존속법인의 밸류에이션 레벨이 상향될 여지가 있다”며 “편의점과 수퍼는 지속적인 점포 순증으로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근거리 소량 구매 패턴이 강화되면서 수퍼 사업의 성장세가 강화되는 흐름이고 핵심 경쟁사의 수퍼 사업부(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분할후 존속법인의 실적 전망에서 수퍼 사업의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했다.
두 연구원은 “호텔업의 성장성과 글로벌 밸류에이션 레벨을 감안한다면 분할 후 신설법인의 밸류에이션 레벨도 상향될 여지가 있다”며 “글로벌 호텔 체인은 동사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레벨이 높은 편이고 기업가치 레벨이 자산가치(부동산)로 방어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