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경쟁 없이 수영·자전거·달리기
반포서는 ‘한강 보트퍼레이드’ 열려
서울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이번 주말 순위와 기록경쟁 없이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자전거·달리기를 하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개최된다.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진 오세훈 서울시장도 시민들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열린다.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참가자 각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코스(초급자·상급자)를 선택해 1~2일 양일간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 3가지 종목을 완주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체력 수준을 고려해 원하는 날짜에 맞춰 경기에 참여하면 된다. 초급자 코스(15km)는 한강수영 300m 또는 수영장 200m 중 선택, 자전거 10km, 달리기 5km로 구성됐다. 상급자 코스(31km는 한강도하 1km, 자전거 20km, 달리기 10km 구성이다.
시가 4월 23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한 달여만에 9800명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시는 사전 신청을 못한 시민들을 위해 당일 현장에서 200명 선착순 접수를 받기로 했다.
축제 기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펀(FUN) 체험존'도 운영한다. 서울시민체력장, 한강운동회와 같은 생활운동과 함께 무소음DJ파티, 라이브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일요일인 2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상 축제 ‘2024 한강 보트퍼레이드’와 시민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인 ‘한강 라이징 스타’ 결선 무대가 열린다.
한강 보트퍼레이드에서는 약 194t에 달하는 서울시 관공선 '르네상스호'를 비롯해 140t 규모의 이랜드크루즈 '로이타이나호', 서울시 행정선, 구조선, 119 수난구조대 구조정, 한강경찰대 순찰정, 민간 세일요트, 파워보트 등이 대거 참여한다.
당일 오후 8시 잠수교로 집결한 100여 척의 선박들이 뱃고동 소리와 함께 LED 조명, 알전구, 서치라이트 등 형형색색의 빛을 내뿜는다. 이어 한강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쇼도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6시 20분 잠수교 달빛광장 일대 특설무대에서는 '한강 라이징 스타' 결선 무대가 개최된다. 결선 진출팀은 초등학생으로 이뤄진 댄스팀부터 '조선 락'의 계보를 잇는 품바 밴드 등이 선발됐다.
최종 우승자 1~3위는 서울 한강을 대표하는 '앰버서더'로 선발돼 1년간 서울시 문화공연 행사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공연은 서울시 '라이브 서울', '한강라이징스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진행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주말 한강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이색 축제가 열린다”며 “예비 시민 스타들이 펼치는 열정적인 무대와 함께 100여 척의 선박들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한강 야경을 감상하며 힐링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