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노르웨이, 슬로베니아도 비슷한 행보
이스라엘 “테러에 보상을 하고 있다” 비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기자회견하는 모습이 28일(현지시간) TV 화면에서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스페인 내각은 이날 주간 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당국은 지난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같은 날 아일랜드와 노르웨이도 비슷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슬로베니아 정부도 30일 팔레스타인의 국가 승인 여부를 결정해 의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산체스 총리는 “우린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인 휴전과 하마스의 모든 인질 석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반발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스페인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함으로써 테러에 대해 보상을 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어떤 종류의 위협적인 선전으로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사람들에게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려면 유럽인의 단결이 필수적”이라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