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를 선정하고, 프리미엄 헬스케어 브랜드 ‘위아바임(WIAVIM)’을 론칭했다.
경동제약은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2024 경동제약 헬스케어 신사업 설명회’를 열고, 신사업 확장 방향과 비전을 공유했다.
그간 경동제약은 ‘퍼스트 제네릭’을 표방하며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시장을 확대해왔다. 의약품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며 마케팅·영업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진행했다. 하지만, 산업 고도화로 인해 모든 과정을 혼자 하기보다는 각자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개량신약 개발을 위해 여러 바이오벤처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기적인 투자 차입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사업적 결합 가능성을 고려했기 떄문에 결과가 빠르게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모든 투자가 실패 사례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동제약은 유전자치료제, 장기지속형 주사제,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 신약후보물질 발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수익성을 올리는 방안으로 경동제약은 소품종 대량생산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300개 이상의 제품 품목을 최소화해 생산성을 올리고, 생산단가를 낮출 예정이다. 강점이 있는 만성질환 분야에 집중한다.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신공장 건립도 계획 중이며, 단기간의 생산능력 제고를 위해 공간재배치, 리모델링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의약품은 외부에 마케팅을 대행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의약품 외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외품은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접근하는 방식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경동제약은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100% 약국에 의존하며 전체 매출의 1% 내외 수준에 그쳤다.
김 대표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예상한다. 늦어도 내년까지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며 “영업·마케팅보다는 연구 활동, 생산에 집중하는 게 제약사로서 더 가치 있는 모습이라고 판단 내렸다.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며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동제약은 프리미엄 헬스케어 브랜드 ‘위아바임(WIAVIM)’을 소개했다. ‘위아바임’은 ‘We in vibe moment’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기존 건강기능식품 틀에서 벗어나 트렌디하고 힙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경동제약은 ‘액상 비타민’ 제품인 ‘마그아연&킬스트레스’ 등 3종과 함께 K-낙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가 함께 함유된 일반 식품 3종,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와 수면 건강 케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2종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제2의 창업이라고 할 만큼 변화하고 있다”면서 “전통 제약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49년 된 과거 업적을 거울삼아 본받을 건 본받고 고칠 건 고쳐야 한다. 우리의 1번 타자가 ‘위아바임’ 브랜드다. 이외에도 매우 많은 공격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새로운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반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동제약은 젊은 세대인 20~30대를 포함,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31일부터 6월 2일까지는 ‘이큐엘 그로브(EQL GROVE) 성수’에서 위아바임 팝업도 연다. 체험형 전시와 경품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승 경동제약 헬스케어사업팀 팀장은 “경동제약 최초의 온라인 공식몰 ‘KD moment’에서 자사의 새로운 제품을 볼 수 있다”면서 “이미 다이어트·피부 미용, 영유아·고령자 전용 등 많은 부분에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2차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