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이사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곳은 강남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의 경우 지난해엔 연평균 대비 약 150% 수준의 전∙출입이 일어났다. 반면 강북은 평균 대비 약 60%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큰 차이를 보였다.
22일 아파트 생활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아파트 전입∙전출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 4월까지 1년간 강남구의 전입과 전출 비중은 각각 전국의 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2위는 노원구로 전입은 8%, 전출은 9%였다. 강남구와 노원구 모두 서울의 주요 학군지로, 교육 여건을 위한 이사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비중이 높은 곳은 송파구로, 전입은 7%, 전출 8%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각각 △중구 8%, 5% △서초구 6%, 6% △강서 5%, 6% △강동 4%, 4% 등이었다.
서울 전체 평균 대비 자치구별 지난 1년간 전입과 전출 비중도 강남구가 압도적이었다. 연평균 대비 강남구의 전입 비중은 157%, 전출은 148%였다. 노원구 역시 높게 나타나, 각각 98%, 126%로 조사됐다.
강북구는 각각 -64%, -67%로 나타나 대비됐다. 이외 서울 자치구 현황을 살펴보면 △종로구 -82%, -81% △금천구 -60%, -65% △광진구 -47%, -55% △관악구 -49%, -40% △중랑구 -49%, -45% △용산구 -44%, -42% △서대문구 -42%, -33% 등이었다.
전국 지역별로 보면 주거 인구가 밀집한 곳들에서 이사도 많이 이뤄졌다. 수도권 비중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전입 37%, 전출 40%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입출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은 전입 18%, 전출 20%로 그 뒤를 따랐다. 세 번째로 이사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전입 9%, 전출 8% 비중을 차지한 인천이었다.
이어 전입과 전출 비중은 각각 △충남 6%, 6% △대구 6%, 5% △충북 4%, 3% △강원 3%, 3% △대전 3%, 3% △전북 3%, 2% △경북 2%, 2% △광주 2%, 2% △부산 1%, 0% 등이었다. 경남과 울산, 제주는 전입과 전출 비중이 모두 0%였다.
1년 중 이사가 가장 잦은 달은 2월로 나타났다. 2월은 전월 대비 전입 12%, 전출 19%씩 각각 상승했다. 3월 새 학기 시작 전 거주지를 변경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