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간기업, 비영리단체와 함께 주거 취약가구 대상 집수리 공사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지원대상이었던 반지하주택은 물론 옥탑방, 최소 주거면적(2인 가구 기준 전용면적 26㎡) 이하 저층 주택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한다.
서울시는 '2024년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20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서울보증보험‧한국해비타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민관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첫 협약이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기업‧비영리단체와 추가로 협약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서울보증보험이 신규 후원사로 참여해 집수리 사업비 1억5000만 원을 후원한다. 한국해비타트는 가구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서울보증보험의 지원을 받게 될 가구는 자치구의 현장실사를 통한 추천 및 선정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게 결정되며, 올해 9월까지 시공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2년 여름 반지하 침수피해 사건을 계기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민간기업, 비영리단체와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지원가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총 50가구를 목표로 하며, 지원 내용은 단열‧방수 등 주택성능개선과 도배‧장판 등 내부환경 공사 등이다.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은 첫해인 2022년 시범사업 9가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50가구를 선정해 공사를 진행했다. 올해 6월 시공 완료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거약자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희망의 빛을 찾도록 민관이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후원기업‧비영리단체와 협약을 체결해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