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에 대해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을 본격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문승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MAT는 이번 콘퍼런스콜에서 핀펫(FinFET)에서 GAA(Gate-All-Around)로의 공정 전환으로 웨이퍼 10만 장당 60억~70억 달러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며, 해당 분야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GAA 공정 전환에서의 매출은 25억 달러로 예상되며 2025년은 두 배 수준인 50억 달러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발표에서 6배 성장(6억 달러 규모)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를 포함한 Advanced Packaging 매출 전망은 기존 15억 달러에서 17억 달러 이상으로 상향했다”고 했다.
이어 “낸드(NAND) 시장은 비트 밀도(Bit density)가 여전히 공격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회복 속도는 느리지만 테크마이그레이션 위주의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부연했다.
문 연구원은 “반면, AMAT은 중국 디램(DRAM)향 출하가 큰 폭 줄어들고 있으며, 45%까지 증가했던 중국 매출 비중이 연말에는 30%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지난주 도쿄일렉트론(TEL)이 내년 중국 투자 및 매출 비중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AMAT는 3분기부터 ICAPS(IoT, Communications, Automotive, Power and Sensors) 및 GAA 선단 로직 매출 증가가 중국향 매출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