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붐을 타고 15년만에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전선등이 초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소식에 KBI메탈이 상승세다.
KBI메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력 전선 소재 JCR과 SCR 동롯드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JCR의 경우 국내 최대 생산 공장 가동을 통해 시장 점유율 1위다.
13일 오후 2시 11분 현재 KBI메탈은 전일대비 210원(8.30%) 상승한 274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한국무역협회의 통계 시스템 ‘K-sta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변압기 수출액은 81.8%, 고압 케이블을 포함한 전선 수출도 6억7600만 달러로 작년보다 45.7% 증가했다.
변압기 수출은 작년부터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는 전선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 슈퍼 사이클’은 미국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AI 산업 발전이 자극한 데이터센터 확충 흐름, 미국 등 북미의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 도래, 탈탄소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충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자국 전력망에서 중국산 장비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한국의 변압기ㆍ전선 업체들이 북미 시장에서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대한전선, 대원전선, KBI메탈 등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선 동롯드는 재생동을 원재료로하는 JCR과 A급에 속하는 순도 99.99%의 전기동을 이용해 구리선을 생산하는 SCR로 구분된다.
KBI메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S전선, 대한전선이 독점하던 전선 동롯드(ROD)시장에 진출,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SCR라인과 스 JCR라인을 모두 보유하고 생산 중이다.
한편, 블룸버그 신에너지금융연구소(BNEF)는 글로벌 전력망 투자 규모는 2020년 2350억 달러에서 2030년 5320억 달러, 2050년에는 6360억 달러(약 870조 원)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