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당선 후 첫 상견례를 가졌다.
박 원내대표와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여야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부분에서 깊이 공감했다. (앞으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만나서 식사를 하고 얘기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22대 국회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특히 (추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텐데 야당과 적극 소하고 협력하는 것이 산적해 있는 현안을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기침체가 매우 심각하고 자영업자들은 한계 상황에 몰렸기 때문에 시급한 민생회복 지원이 필요하다"며 "집권여당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해병대원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은 (4·10) 총선 민심을 가르는 상징적인 일"이라며 "집권여당이 (특검법을) 받아들이는 게 민심을 받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 주권과 관련된 라인 사태도 심각하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22대 국회의 원 구성 관련해서는 "서로 강하게 발언하고 있지만 (4·10) 총선 민심을 받들어서 원만하게 잘 협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는) 훌륭하고 소통 능력이 탁월하다 해서 늘 존경하고 좋아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박 원내대표가) 저 추경호와 일하기 좋은 파트너가 되겠구나 기대한다. 저 역시 박 원내대표를 잘 모시고 국민께서 바라는 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가) 협상할 때 제일 첫 번째로 꼽는 것이 소통이다.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박 원내대표가) 하는 말씀 경청하며 대화하면 잘 진행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