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0% 증가한 13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에 기반한 효율 중심의 방송 편성 최적화와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며 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봄·여름(S·S) 시즌 여성 의류 등 시즌 상품과 단독 상품, 신상품 등이 실적 호조를 보였다. 특히 건강식품, 패션, 여행 등 고효율 상품 판매 강화를 중심으로 효율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미래 성장 동력인 모바일 강화, 지속 성장을 위한 TV 앱 개편, CRM(고객관계관리)과 SCM(공급망 관리) 개선 등에 투자를 진행했음에도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SK스토아는 상시 적립금을 제공하는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의 폭을 넓히고 고객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현재 모바일에 대해 적극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바일 신규 회원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는 등 신규 고객 확보는 물론 기존 고객의 락인(Lock-in)까지 달성했다.
SK스토아는 단기적인 재무 영향을 감수하면서도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기적인 성장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TV와 모바일 두 채널의 질적 성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TV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환경·경험(UI·UX)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 쇼핑 편의를 위한 디자인 개편 및 시연 중심의 판매 영상 제작을 위한 특수 촬영 장비 도입을 통해 화면 색감을 개선하고 방송 몰입도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모바일 중심 스튜디오 개선 프로젝트 등도 진행 중이며, 인공지능(AI) 성우, AI 카피라이터 등 AI 기술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SK스토아는 데이터에 기반해 신상품과 단독 상품, 효율 우수상품을 편성해 지속적인 수익성을 만들고 슈퍼위크, 기적의 쇼핑 등 특집전 및 프로모션까지 연계해 실적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정민 SK스토아 대표는 “산업간 경계가 사라진 빅블러(Big Blur)의 시대 탈TV 만을 외치는 것이 아닌 TV와 모바일 두 마리의 토끼 모두 견고한 성장 반열에 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예견된 성장통을 잘 극복하고 데이터·AI 기술을 기반으로 상품 편성 효율을 높이며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는 AI커머스로 차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