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전공 없이 학생을 모집하는 무전공 입학 전형이 확대된다. 다만 의대증원 등 이유로 2025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은 이달 말 이후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현 시점 각 대학에서 공개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7일 기준)을 참고해 무전공 선발 인원과 전형에 대해 알아봤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가천대의 경우 자율전공(무전공)은 총 371명 선발이 예정돼 있으며, 이들 모두를 수시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으로 선발한다. 지역균형은 일부 사범대학과 보건관련 학과를 제외하고 자율전공만 선발한다. 가톨릭대 자유전공학과 입학정원은 44명으로 수시는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에서 33명을 선발하며, 정시의 경우 나군에서 일반I 6명, 일반II 5명을 선발한다.
경희대는 자율전공관련 선발인원이 변경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26학년도 전형계획상에서도 자율전공학부는 인문계열로만 편제되어 있고, 정원 내 기준으로 총 선발인원은 72명으로 이중 정시 수능위주전형은 가군에서 29명을 선발한다.
고려대 자유전공학부는 기존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인문계열로 편제돼 있고, 총 선발인원은 95명이다. 광운대는 ‘인제니움학부대학’이라는 명칭으로 자율전공을 선발한다. 정시로만 선발하며, 다군에서 자연 253명, 인문 141명을 모집한다. 선발은 계열별로 실시하지만, 입학 후에는 계열과 관계없이 하나의 자율전공학부로 운영된다.
국민대 무전공은 정원 내 기준 정시에서만 828명을 선발한다. 인문기술융합학부 자유전공으로 300명을 선발하고, 인문기술융합학부 미래융합전공 인문 216명, 자연 247명, 예체능 65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통합선발을 실시해 온 덕성여대는 자유전공학부로 수시 181명, 정시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동국대는 ‘열린전공학부’로 수시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인재전형으로 인문, 자연 각 50명씩 선발한다. 정시의 경우 다군에서 인문 69명, 자연 60명을 선발한다. 삼육대는 정시에서만 선발하며 창의융합자유전공학부 98명, 미래융합자유전공학부 163명을 선발한다.
서강대의 경우 AI기반자유전공학부(50명)가 신설돼 교과 5명, 학종 10명, 정시는 다군으로 35명을 처음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자유전공학부로 정원내 기준 123명을 선발할 예정이고, 이중 정시는 일반전형에서 49명을 선발하게 된다.
성균관대는 신설된 유형I 자유전공계열에서 총 280명을 선발한다. '학종 성균인재'에서 120명, 교과 학교장추천 20명, 논술30명, 정시가군 110명을 모집한다. 숙명여대는 정시로만 '순헌칼리지 자유전공학부'를 선발하며, 나군에서 29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한양인터칼리지학부’로 총 250명을 선발하는데, 이중 수시는 190명이고 정시는 다군에서 60명을 선발하게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무전공 관련 선발인원과 선발방법 등은 향후 다수의 학생의 지원 여부와 전략 수립에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2025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 확정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2026학년도를 내용을 참고하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