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선두 KIA 타이거즈가 3위 삼성 라이온즈와 5월 선두권 향방을 가르는 시리즈를 치른다.
두 팀은 이번 주 창과 방패의 대결을 예고했다. KIA는 7일 오전 기준 타율(0.299)과 득점(213점,) 장타율(0.461), 출루율(0.374)에서 전체 1위를 자랑한다. 중심타자 나성범까지 합류해 페이스를 끌어올린 만큼 타선의 화력이 더해졌다. 지난번 등판에서 리그 첫 완투승을 거둔 양현종이 출격해 기선제압에 나선다. 다만 양현종이 2016년 이후 대구 원정에서 매년 부진한 점이 걸린다. 양현종은 2016년 2경기 11과 3분의 1이닝에서 2패 평균자책점 9.53, 2018년 2경기 9이닝 2패 평균자책점 7.00, 2019년 2경기 8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9.00, 2020년 2경기 9와 3분의 1이닝 1승 평균자책점 8.68, 2022년 2경기 1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다소 부진했다.
반면 지난달 5∼7일 광주에서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삼성은 또한 뒷문을 강화한 삼성은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베테랑의 강력한 구위로 KIA의 방망이에 맞선다. 세 선수는 3승 15홀드, 9세이브를 합작해 삼성의 '지키는 야구'를 리그 최강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타선에서도 구자욱과 맥키넌과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클린업을 보유한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선발로 내보낸다.
최근 삼성을 잡고 상승세를 탄 롯데 자이언츠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필두로 9위로 내려앉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최하위 탈출에 시동을 건다. 한화는 통산 100승 기록을 세운 류현진이 등판해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류현진은 올 시즌 초반 체력 문제를 동반한 제구 난조로 부진했지만, 최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구위를 회복했다. 지난달 30일 SSG 랜더스전에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2021년 8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한 경기 100구 이상을 던지며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롯데 타자들이 좌투수에 약한 것도 류현진과 한화엔 호재다. 롯데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팀 타율이 0.218로 그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처져있다.
주말 시리즈에서 SSG를 내리 잡으며 상승세인 NC 다이노스와 KIA·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둔 kt 위즈는 수원에서 격돌한다. NC는 카스타노를, kt는 원상현을 앞세워 상승세 유지에 나선다.
한편 최근 부상자가 속출한 SSG는 잠실에서 송영진을 선발로, LG 트윈스는 1선발급 활약을 보이는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운다. 두산 베어스는 곽빈을, 키움은 이종민을 선발로 예고했다.
△5월 7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한화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KIA vs 삼성 (대구·18시 30분)
- NC vs kt (수원·18시 30분)
- SSG vs LG (잠실·18시 30분)
- 두산 vs 키움 (고척·1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