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W 모터’로 하늘·노을공원 업힐 가뿐하게…알톤 모페드 바이크 ‘코디악 T20’[타보니]

입력 2024-05-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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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톤이 모페드 바이크를 콘셉트로 출시한 고성능 전기자전거 ‘코디악 T20’ (정수천 기자 int1000@)
▲ 알톤이 모페드 바이크를 콘셉트로 출시한 고성능 전기자전거 ‘코디악 T20’ (정수천 기자 int1000@)

거침없다. 오토바이를 연상케 하는 외관에 고출력 모터를 탑재해 ‘달리는 맛’을 만끽할 수 있었다.

알톤은 모페드 바이크를 콘셉트로 한 고성능 전기자전거 ‘코디악 T20’을 출시했다. 모페드(Moped) 바이크는 모터 등 동력기관과 페달을 함께 사용하는 오토바이 형태의 자전거를 의미한다.

‘코디악 T20’의 스포티한 디자인은 라이딩에 나서기 전부터 즐거움을 줬다. 커다란 원형 헤드라이트와 바디 프레임, 앞·뒤 물받이는 클래식 오토바이를 생각나게 했다. 엔진에 시동을 걸듯 발을 구르면 500W 고출력 리어 허브 모터가 라이딩의 재미를 선사했다. 페달을 밟는 라이딩의 기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큰 피로감 없이 시원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전기자전거의 장점을 극대화한 모습이다.

▲ 고성능 전기자전거 ‘코디악 T20’ (정수천 기자 int1000@)
▲ 고성능 전기자전거 ‘코디악 T20’ (정수천 기자 int1000@)

500W 모터의 진가는 업힐 구간에서 드러났다. 서울 내 대표적인 업힐 입문 코스이자 명소로 꼽히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가뿐하게 완등했다. 평균 경사도 7.6% 수준의 하늘공원 동 측은 숲길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올랐다. 평균 경사도 8.1% 수준에 13~14%로 높은 경사도가 포함돼 난이도가 상당한 구간으로 평가받는 노을공원 동 측도 무리 없이 등반할 수 있었다.

알톤에 따르면 500W 고출력 리어 허브 모터를 적용해 350W 모델 대비 40% 이상 강력한 힘으로 오르막길을 주행할 수 있다. 48볼트(V), 15암페어시(Ah) 대용량 매립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코디악 시리즈의 평균 주행 거리는 PAS 1단으로 최대 165㎞ 전후, 스로틀 최대 70㎞ 전후다. 배터리를 분리해 충전하기도 간편했다.

▲ 고성능 전기자전거 ‘코디악 T20’ (정수천 기자 int1000@)
▲ 고성능 전기자전거 ‘코디악 T20’ (정수천 기자 int1000@)

‘코디악 T20’은 전륜에 대용량 더블 크라운 포크, 후륜에 듀얼 리어샥을 적용한 풀 서스펜션 모델로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팻타이어를 장착해 험로 주행도 가능하다. 도심과 오프로드에서 라이딩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시마노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를 기본 적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정확하고 빠르게 제동할 수 있도록 했다.

모터가 페달 구동을 보조하는 ‘PAS(Pedal Assist System)’와 모터의 힘으로만 주행하는 ‘스로틀(Throttle)’ 두 가지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원동기 면허, 운전면허 등이 있어야 하며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주행해야 한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 법(자전거법)에 따라 시속 25㎞ 이상 주행 시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된다.

페달의 힘으로만 주행할 수 있지만, 무게가 27.4㎏(페달·배터리 제외) 수준이어서 일반 자전거처럼 활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변속 시스템은 시마노 8단 변속 시스템을 적용했다.

탑 튜브를 없앤 스텝 스루 프레임으로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다. 20인치 모델로 신장 150~175㎝ 라이더가 타기 적합하다. 색상은 매트 블랙, 샌드 베이지, 매트 라이트 카키 3가지 중 라이더 개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대용량 짐받이, 전조등, LCD 디스플레이, 머드가드 등을 편의 사양으로 탑재해 레저, 배달, 통근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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