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는 이날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정부는 암 환자분들이 제때,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암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243만 명으로 매년 평균 27만여 명의 암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또 지난 4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이 사망 원인 중 1위다. 수술 후 완치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고 항암치료 등으로 그 고통도 매우 크다.
한 총리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은 이렇게 이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많은 암 환자와 가족분들에게 치료와 수술지연으로 인해 더 큰 불안과 고통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아주 일부지만, 의대 교수님들이 집단 휴진과 집단 사직을 강행했다"며 "이로 인해, 암환자분들을 비롯한 많은 중증‧응급 환자분들께서 불안함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대교수님들께서는 환자분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부디 환자 곁을 지켜주시고 전공의들도 이제는 복귀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상급병원의 진료 축소에도 암 환자분들의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68개소의 암 진료협력 종합병원을 지정해서 운영 중"이라며 "진료협력 종합병원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에 대해서는 국가재정에서 예비비를 통해서 전원지원금과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 총리는 "국립암센터에는 1877-8126 번호로 암 환자 상담 콜센터를 설치해서 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병원별 진료현황을 파악하고 진료 차질로 불편을 겪고 계시는 환자분들께 진료 가능한 병원을 신속히 안내해드리고 있다"며 "콜 센터 인력을 더욱 확충해 충실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