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GC녹십자는 연결기준 1분기 영업손실 150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마찬가지로 적자지속이다.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손실 85억 원을 냈다.
회사는 자회사의 국내외 임상 진행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마케팅 및 고정비가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법인 GC바이오파마USA는 올해 상반기 적자 기조를 이어가다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매출액은 356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307억 원으로 손실 폭이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혈액제제류 매출이 89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1033억 원)보다 감소했으며, 백신류와 기타 전문의약품은 각각 315억 원, 1067억 원으로 성장했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651억 원, 경상개발비는 363억 원으로 집계됐다.
GC녹십자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알리글로의 미국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사업의 전년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선전함에 따라 자체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R&D 부문에서는 산필리포 증후군 치료제 GC1130이 미국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