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델타항공, 보잉·고유가 위험 피해…성수기 앞두고 견조한 주가흐름 보여"

입력 2024-04-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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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안타증권)
(출처=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30일 델타항공에 대해 매크로 지표가 변동성 높은 국면을 유지하는 가운데 보잉·고유가 위험을 피하고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다며 시장 내 경쟁 우위 상황을 견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 고선영 연구원은 "국내총생산(GDP), 물가 등 혼조된 매크로 지표로 시장 변동성 높은 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의 경우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 보여주고 있다"라며 "장기간 지속된 인플레이션에도 견고하게 유지되는 여객 수요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력한 여객 수요 수혜가 모든 항공사에 공통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데, 1월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사고로 기체 관련 안전 이슈가 제기된 상황에서 해당 항공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항공사 중심 성장세에 타격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어 "지속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재차 상승세를 타면서 진정되는 듯했던 항공유 가격도 상승 전환되었으며, 이로 인해 높아진 연료 가격에 대한 부담이 수익성에 대한 우려 또한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고 연구원은 "델타항공의 경우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항공사로, 보잉 익스포저가 낮아 견조한 여객 수요 수혜를 온전히 영위할 수 있다는 점, 고유가로 인한 연료비 상승으로 수익성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자체 항공유 조달로 마진 여파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있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라 밝혔다.

델타항공의 경우 보잉 737기종이 전체 항공기의 25%에 불과해 경쟁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와의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상품 및 로열티 강화를 통한 고객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는 점도 시장 내 경쟁 우위 상황을 견고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리라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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