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는 29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코스피는 0.5~0.8%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 지난주, 외국인은 반도체에서 1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2주 연속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 11월 이후 총 26주 중 3차례 주간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 인센티브와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힘입어 보험, 은행 등이 주간 10% 넘게 급등했다.
금일 국내 증시는 미 빅테크 중심의 상승 랠리 훈풍을 기대해볼 만하다. 반도체에 대한 반발 매수 기대감 역시 유효할 전망이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 코스피는 지난 한 주 동안 가치(1.22%), 퀄리티(1.21%), 고배당(0.45%) 스타일의 강세가 연출됐다. 가치 그리고 고배당 스타일의 강세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정책 의지 재확인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퀄리티 스타일의 경우 최근 2주 동안 성과 역시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발표 기간을 맞아 국내 증시 전반의 이익 전망 개선이 연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반도체를 위시한 IT 업종에 국한되어 있다. 실적 개선 탄력이 여타 업종으로 확산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실적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는 퀄리티 스타일의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