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이징 모터쇼’ 참가…“2027년까지 中 전용 EV 라인업 구축”

입력 2024-04-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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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5일부터 ‘2024 베이징 모터쇼 참가’
아이오닉 5 N, SUV로 중국 시장 공략 가속화
“현지화 EV 모델 개발…27년까지 라인업 구축”
베이징현대는 CATL과 협업, 中 전기차 공략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전시관에 전시된 아이오닉 5 N.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전시관에 전시된 아이오닉 5 N.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2024 베이징 모터쇼’에서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2024 베이징 모터쇼’에서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1208㎡(약 365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N브랜드 중국 진출 1년을 맞이해 앞서가는 전동화 기술력을 상징하는 아이오닉 5 N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공개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전기차(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전용 기술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을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 올 뉴 싼타페(현지명 제5세대 셩다)’를 선보이고 ‘더 뉴 투싼(현지명 전신 튜셩 L)’을 중국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디 올 뉴 싼타페’는 현대차의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2019년 중국에 출시된 ‘제4세대 셩다’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이어 공개한 ‘더 뉴 투싼’은 큰 차체를 선호하는 중국 현지 고객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기존 더 뉴 투싼 대비 전장을 30mm 확대했다. 이를 통해 4670mm의 전장과 2755mm의 휠베이스를 확보하며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현대차는 디 올 뉴 싼타페, 더 뉴 투싼과 함께 지난해 6월 출시한 중국 현지 전략 컴팩트 SUV ‘무파사’에 이르는 라인업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오익균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은 “아이오닉 5 N을 통해 중국 고성능 전동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현대차만의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부사장은 “현대차는 한국의 남양연구소 및 중국 기술연구소, 그리고 상하이 디지털선행연구소 등과 협업하여 중국 시장에 적합한 현지화 EV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2027년까지 중국 신에너지차(NEV) 볼륨 시장에 대응하는 전용 EV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의 합작 법인 베이징현대는 이날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 CATL과 중국 NEV 시장 대응 및 중국 내 전동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오익균 현대차 부사장, 오주타오 베이징현대 부총경리, 쩡위친 CATL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 부사장은 “중국 현지화 EV 개발에 있어 중국 대표 배터리 제조사인 CATL과의 협업을 강화해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과 CATL의 배터리 기술력 조합을 바탕으로 높은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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