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의 신용평점이 평균 37.2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금원은 지난해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서비스 지원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금융권 근무경력이 5년 이상인 금융전문가가 매달 최대 6개월간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의 신용평점과 부채 현황을 점검하고 금융 생활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다.
지난해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4만4333건 중 3회 이상 진행한 컨설팅 이수자의 52.4%가 신용평점이 평균 37.2점 상승했고, 최고 625점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카드론 보유 건수가 9.3% 감소하는 등 고금리 업권 대출이 줄면서 부채구조도 질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장기적인 신용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서금원이 2020년 9월부터 시작된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이수자를 최장 3년간 관찰한 결과,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의 저신용자 비중은 참여 시점 당시 전체의 90.2%에서 74.2%로 16.0%포인트(p) 만큼 감소해 상대적 고신용자군으로 옮겨갔다.
신용평점 개선에는 컨설팅 진단 후 적극적인 부채정리와 소비행태 분석을 통한 신용카드 사용액 축소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연 원장은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정보와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서민·취약계층의 신용관리 습관 형성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며 “맞춤형 상담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서민·취약계층의 제도권금융 안착과 경제적 재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금원의 정책서민금융인 △근로자햇살론 △햇살론15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소액생계비대출 △청년도약계좌 등 이용자는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