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최대 주주에 MBK…블랙스톤 지분 2조에 인수

입력 2024-04-22 14:35 수정 2024-04-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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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블랙스톤 지분 2조원에 인수…지오영 최대 주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을 인수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MBK파트너스는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보유한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71.2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지오영 지분 99.17%를 보유한 지주사다. 계약 규모는 1조9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은 이번 지오영 매각으로 아크플레이스에 이어 한국 내 두 번째 자산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블랙스톤의 지오영 매각을 주도한 인물은 국유진 대표다. 국 대표는 2006년부터 3년간 JP모건의 글로벌 M&A 부문에서 경력을 쌓고 블랙스톤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 사모펀드 투자(PE)를 담당하고 있다.

지오영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4386억 원, 영업이익 869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오영 창업자인 조선혜 회장은 기존대로 회사에 남아 경영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조 회장은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을 21.99%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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