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대금 美달러 결제 비중 4년 만에 감소…반도체 등 수출 감소 영향

입력 2024-04-18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은, 18일 ‘2023년 결제통화별 수출입’ 발표
美 달러화 수출 결제 비중 83.1%, 전년대비 2%p 하락…2020년 이후 하락 전환
“반도체·석유제품·화공품 중심 미달러화결제 수출 감소 영향”
中 위안화 수입 결제 비중 2.4% ‘역대 최대’…축전기 중심 위안화 결제 수입 증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3.16엔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가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5%로 집계됐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3.16엔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가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5%로 집계됐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우리나라 수출의 미달러화 결제비중이 4년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3년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통관기준)의 미달러화 결제비중은 전년대비 2.0%포인트(p) 하락한 83.1%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83.6%) 상승 전환한 이후 △2021년 83.9% △2022년 85.0%로 3년째 비중을 확대하다가 지난해 줄어든 것이다.

한은은 미달러화 결제비중이 높은 반도체(전년대비 -23.9%), 석유제품(-17.5%), 화공품(-12.2%) 등을 중심으로 미달러화결제 수출이 감소(-9.7%)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반도체에서 차지하는 미달러화결제 수출비중은 98.3%다. 석유제품(98.9%), 화공품(87.7%) 등에서도 미달러화 수출비중은 절대적이다.

미달러화 이외에 유로화(6.8%), 원화(2.8%), 엔화(2.3%), 위안화(1.7%) 순으로 결제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개 통화(미달러화, 유로화, 원화, 엔화, 위안화)의 결제비중은 전체 수출의 96.7%를 차지했다.

결제통화별 수입비중은 미달러화(80.6%), 원화(6.7%), 유로화(5.8%), 엔화(3.8%), 위안화(2.4%) 순으로 5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입의 99.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미달러화 비중은 전년대비 2.3%p 감소한 반면 위안화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미달러화로 결제되는 원자재(-17.5%)를 중심으로 미달러화결제 수입이 감소(-14.5%)하면서 전년대비 하락했다”며 “위안화 수입비중 결제가 상승한 것은 축전기(111.2%) 등을 중심으로 위안화결제 수입이 증가(21.9%)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417,000
    • +4.41%
    • 이더리움
    • 4,616,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0.74%
    • 리플
    • 996
    • +7.33%
    • 솔라나
    • 302,300
    • +1.58%
    • 에이다
    • 834
    • +2.58%
    • 이오스
    • 792
    • +2.46%
    • 트론
    • 253
    • +1.2%
    • 스텔라루멘
    • 181
    • +7.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500
    • -1.11%
    • 체인링크
    • 19,960
    • +0.55%
    • 샌드박스
    • 416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