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 미국 대사 “팔레스타인 유엔 가입은 ‘두 국가 해법’에 도움 안 돼”

입력 2024-04-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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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4월 초 가입 신청 재검토 요청
안보리 위원회 “만장일치 권고 불가”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17일 서울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17일 서울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유엔 정회원 가입은 독립 국가 수립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서울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 요청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결의안을 처리한다고 해서 두 국가 해법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며 가능한 한 빨리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주요 동맹국인 미국은 그동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 방안으로 ‘두 국가 해법’을 주장해 왔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된 국가로 공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이달 초 팔레스타인은 유엔 안보리에 정회원 가입 신청 재검토를 요청했다. 당시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는 “18일 예정된 중동 문제 관련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가입 승인이 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팔레스타인은 2011년에도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여론이 반대로 기울면서 무산됐다.

유엔 회원국 가입을 위해서는 우선 안보리 표결을 거쳐야 한다.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또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안보리에서 통과된 가입안은 유엔 총회로 넘어간다. 전체 193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정회원 가입이 이뤄진다.

다만 현재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 가입은 불투명하다. 로이터는 안보리 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팔레스타인이 정회원 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대해 만장일치로 권고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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