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권놀이 하다가 당을 말아 먹었다”며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적었다.
그는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유명인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명줄을 이어갔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도 성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이제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乞求)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 청년정치를 외치면서 들어온 그 애들은 과연 그 역할을 해 왔을까”라고 반문했다.
전날에도 홍 시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 당 지도부를 향해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잘못된 선거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의 운명을 가름하는 선거인데 초짜 당 대표에 성거를 총괄하는 사람이 또 보선으로 들어온 장동혁이었고 거기에 공관위원장이란 사람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었다. 출발부터 안 된다고 봤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글에서도 홍 시장은 “후회되는 것은 그때(2017년 3월 대선)이 당을 보수언론에서도 주장하듯이 없어지도록 그냥 두었으면 지금처럼 무기력한 웰빙정당이 되지 않았을 건데 돌아보면 참 후회되는 일”이라며 연일 당과 지도부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