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10일 미국 공급망 관리 전문가 협의회(CSCMP)가 주관한 웨비나에서 글로벌 구매 관련 분야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구매 시스템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구매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과거 10년간의 내부 구매 데이터와 원자재 등 외부 시장 가격 변동을 고려한 가격 및 수요 예측 모델을 구축해 최적의 조달 시점을 판단하는 등 구매 전략 수립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발주 자동화(Auto PO) 품목 추천 기능을 활용해 장기계약 확대를 통한 공급망 불안에 대비하고 있다.
웨비나 발표를 진행한 이지혜 구매관리팀장은 “에쓰오일의 AI 구매 시스템은 기업의 전통적인 구매 패러다임을 재정의하고,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여는 데 효용성을 높이 평가받아 국내 기업으로는 드물게 혁신 사례 발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시스템 구축까지 걸린 시간과 구축 과정, 외부 시장 변수 수집 방법, 과거 구매 이력 분석을 위한 데이터 업로드 방식 등에 대해 질문하며 에쓰오일의 AI 구매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팀장은 “정유 에너지 산업은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는 장치산업으로 국제적인 시장 요인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AI 구매시스템을 활용해 구매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회사의 수익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데도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향후 3년간 최신 기술 동향과 국내외 선진 사례를 조사 분석해 생산성 증대, 비용 절감 등 지속적인 효율성 개선을 위한 2단계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