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0일 22대 총선에 대한 논평을 내고 한국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초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논평에서 “22대 국회는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는 우리 수출의 걸림돌이 되고,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민간 소비와 투자도 위축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이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미·중 갈등에 따른 기술패권 경쟁은 우리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고령화, 잠재 성장률 둔화 등 한국 경제의 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도 심각하다”며 “부디 22대 국회는 우리 경제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등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면서 “경제계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일자리를 만들고, 한국 경제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3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