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원·달러 환율, 美 CPI 결과 달러화 향방 영향…예상 밴드 1320~1370원”

입력 2024-04-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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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원·달러환율은 3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표(CPI)의 발표에 따른 달러화의 영향에 놓일 전망이다. 주간 원·달러 환율 예상 밴드는 1320~1370원을 제시했다.

8일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CPI가 3월 소비자물가마저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면 6월 금리 인하 확률이 크게 낮아질 공산이 높다는 점에서 달러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소비자물가와 더불어 유가 흐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1배럴당 87달러에 육박한 유가(WTI)의 추가 상승 시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 빌미로 작용할 여지가 높다"고 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350원을 중심으로 한 등락을 이어갔다. 미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유가 상승 등 달러-원 환율 상승 재료 속에 시장개입 경계감 등으로 상승 폭은 제한받았다.

달러화는 미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 발언과 3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직전 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고용지표 호조로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했지만, 미국 경제 호조에 기반을 둔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가 달러 강세 폭을 제한한 영향이다.

유로화는 전주대비 소폭 상승해 1.08달러대 진입했다. 유로 자체 재료보다는 달러화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소폭 강세를 기록했고, 유로화 가치의 추가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로-달러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해주는 분위기다.

엔화는 151엔 초반대 등락을 이어갔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가 엔화 추가 약세 요인이지만 기시다 총리마저도 외환시장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엔·달러 환율은 150엔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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