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를 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일 “원·달러 환율은 성장주 위험선호 둔화, 파월 의장 조기 금리인하 부인 발언 등 영향에 1350원 진입 시도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44~1351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지난 주 후반부 네고 물량이 대거 유입되며 상단을 틀어 막았지만 분기말이 끝나면서 물량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 경우 수급은 수입결제를 필두로 한 실수요 주체 환전수요가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 하락을 쫓는 역외 롱플레이도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점매도로 접근하는 수출업체 이월 네고, 중공업 수주 물량은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이미 분기말에 물량을 쏟아 내긴 했지만 중공업 수주가 남아 있기 때문에 수급부담은 아직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면서 “오늘 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역내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4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이어 나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