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쓰레기 같은 말’ 한동훈, 정치 언어 오염시키지 말라”

입력 2024-03-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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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홍익표 원내대표, 이 위원장, 서영교 최고위원.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홍익표 원내대표, 이 위원장, 서영교 최고위원.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 등을 겨냥해 “쓰레기 같은 말”이라는 원색적 표현을 쓴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언어를 더는 오염시키지 말라”고 맞받았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강민석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본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라고 일갈했다.

강 대변인은 “정치를 정말 이상하게 한다. 아이들이 들을까 두렵다”라며 “성범죄 변호 후보들, 역사 왜곡 막말 후보들, 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의 국민의힘 후보들로 인해 다급한 심정임은 이해가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대한 막말로, 여당의 부적절한 후보들에 대한 논란을 가리려는 얕은 의도도 알겠다”라면서 “선거도 좋지만, 이성을 잃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은 화를 부르는 문’(구시화지문·口是禍之門), ‘혀는 몸을 베는 칼’(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이라는 말도 있다”라며 “부디 자중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부천 지원 유세에서 부동산 의혹과 막말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후보들과 이에 대한 이 대표의 대응을 문제 삼으면서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표현하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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