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29일 대전 본사에서 진행된 제1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06년 설립 이후 18년간 유지했던 사명을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새로운 사명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LCB’를 유지하면서, ‘레고’를 ‘결합’과 ‘연결’을 뜻하는 라틴어 ‘리가(Liga)’로 변경해 레고켐의 핵심역량인 의약화학(Medicinal Chemistry)과 바이오사이언스(Biosciences)의 시너지를 통해 주력사업인 항체약물접합체(ADC)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단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올해 1월 15일 오리온 대상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신주 796만3283주에 대한 인수대금 약 4700억 원이 주총 당일 납입 완료됐다. 이번 자금유입과 기존 보유현금을 합해 이날 기준 약 7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LCB84(TROP2-ADC)의 파트너사 얀센의 단독개발 옵션 행사대금이 더해지면 약 1조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한다.
김용주 대표이사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연초 수립한 당사의 중장기 성장전략인 ‘비전2030 조기달성 전략’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라면서 “오리온이란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 ‘리가켐바이오’란 새 이름으로 글로벌 톱 ADC 회사로 조기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이번 유상증자 및 구주대금 납입 완료에 따라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