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늦어지는 벚꽃 개화, 연일 내리는 봄비...좀처럼 쉽게 찾아오지 않는 봄이다. 그런데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봄밤의 선셋(노을) 뷰다.
그런데 가만히 따져보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가장 큰 자랑인 ‘한강’에서 선셋 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호텔이 생각보다 없다. 한강을 끼고 있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이 그나마 유일한데, 강동·강남권에서 퇴근 후 안착이 가능하지만 강서권에선 노을을 보러 달려가기엔 언감생심이다.
이런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한강 뷰 맛집’으로 떠오른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호텔 나루)다.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북단 우측에 자리한 호텔 나루는 그 이름부터 입지가 확실하다. 조선 시대 교류의 중심지였던 옛 지명 ‘마포 나루’에서 영감 받아 지어진 이름이다. 역사적 그리고 지리적 특징을 잘 담아낸 이름처럼 호텔 나루는 한강을 마주 보고 있다.
이곳에서 한강 선셋 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은 20층 호텔 로비 옆에 자리한 ‘라운지 앤 테크’다. 저녁 퇴근길 오렌지색 노을의 풍광과 한강 강변북로를 오가는 차량이 형형색색의 불빛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그야말로 ‘야경 맛집’이다. 연인과 함께 라면 더욱 로맨틱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라운지 앤 테크에서는 이달 22일부터 무제한 와인과 페어링 푸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 ‘선셋 딜라이트(Sunset Delights)’를 선보이고 있다.
최고의 장점은 가성비다. 1인 기준 4만8000원에 이 엄선된 레드와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3종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페어링 스낵 플래터도 함께 제공된다. 이 플래터는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코코넛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코코넛 쉬림프를 비롯해 풍미 깊은 바비큐 폭립, 고소한 향과 육즙이 일품인 소시지 등 와인에 곁들이기 좋은 메뉴로 풍성하기 그지없다. 다만 선셋 딜라이트는 주중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운영된다.
호텔 나루 관계자는 “선셋 딜라이트는 누구나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대중적인 와인을 선별, 풍성한 플래터와 함께 구성한 합리적인 상품”이라며 “셰프와 소믈리에가 제안하는 와인과 페어링 푸드의 환상적인 마리아주가 일품”이라고 말했다.
호텔 나루는 석양 뷰 맛집, 데이트 코스로 정평이 난 만큼 사랑 고백 명소로도 인기다. 작년부터 인기리에 운영해오던 프러포즈 패키지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구성과 룸 타입을 추가한 ‘선셋 프러포즈 패키지’를 새로 선보였다.
이 패키지의 객실 타입은 프리미어 리버 혹은 프리미어 리버 스위트 중 선택할 수 있다. 객실 데코레이션 서비스와 함께 마포 에이트 케이크 1개, 레스토랑 부아쟁 조식 2인 혜택이 제공된다.
프리미어 리버 스위트는 거실과 침실에서 파노라마 한강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거실에는 프러포즈를 위한 데코레이션과 침실에는 꽃다발이 준비된다. 또 풍선, 캔들, 윈도우 레터링, 포토 액자 등이 포함돼 프러포즈를 위한 로맨틱한 공간 연출을 완성할 수 있다.
객실 데코레이션은 전문업체 ‘그날의 온도’ 와 제휴했다. 플라워 컬러는 핑크를 기본으로 한강 및 호텔 객실의 색감과 잘 어울리는 블루, 석양의 하늘빛에서 착안한 오렌지까지 3가지 옵션 중 택일할 수 있다.
호텔 나루는 소중한 순간을 더 오래 즐길 수 있도록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체크인 시에는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도 제공한다. 패키지 예약 및 투숙 기간은 12월 31일까지로, 가격은 92만 원(부가세 별도)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