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모스크바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있는 공연장에서 경찰관이 총기 테러 현장을 순찰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 한 대형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를 벌인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두마) 정보위원장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의원은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 지역에서 자동차 추격전을 벌인 끝에 테러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도주 차량이 전복되며 1명은 현장에서 검거됐고, 다른 1명은 인근 지역을 수색해 오전 3시50분쯤 붙잡혔다. 당국은 다른 용의자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차량에서는 권총과 돌격소총 탄창, 타지키스탄 여권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전날 밤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한 대형 공연장에서 무장 괴한들이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를 벌였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최소 60명 이상이 숨지고 14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당국은 집계하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에 대한 배후를 자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