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바나나. (뉴시스)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직수입한 오렌지와 바나나가 시중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수입한 오렌지·바나나 등을 대형마트에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오렌지, 바나나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입과일을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 최대 20%까지 할인해 공급한다. 대형마트는 소비자 부담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자체 할인을 더해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바나나 약 1400톤, 오렌지 약 600톤 등 2000톤 이상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앞서 18일 직수입 품목을 파인애플과 망고, 체리를 포함한 5개에서 자몽, 아보카도, 만다린, 두리안, 키위, 망고스틴을 포함한 11개로 확대했다. 이에 이들 수입과일도 이달과 다음 달 집중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정부는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해와 같은 작황 부진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해 사과·배 등 생육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입과일 할당관세 물량은 현재까지 7만6651톤이 통관을 완료했다. 이에 망고와 파인애플 등은 할당관세 적용 이후 소비자 가격이 각각 41.7%, 1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