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감사원의 모습. (뉴시스)
감사원은 20일부터 총 20일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등 선거철 공직기강 점검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감사원은 제22대 총선 전후로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확립해 공직자가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총 20일간 특별조사국 소속 감사 인력 총 32명을 투입해 선거철 공직기강 등 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의 주요 대상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교육자치단체 포함)로 하되, 필요할 경우엔 소속·산하 기관, 공기업·공적 단체 등 다른 기관에 대한 점검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반대 등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행위를 중점 점검하되, 민원 부당반려, 지연처리 등 소극행정과 근무지 무단이탈 등 복무 기강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번 공직기강 점검에서 확인된 정치적 중립 저해 행위와 국민불편을 초래하는 소극행정 사례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 등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며 "점검과정에서 발굴된 모범 공직자와 기관에 대해서는 적극 포상을 추진해 이를 공직사회에 전파·확산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이번 점검과 관련해 공직자의 선거 관여행위 등에 대한 제보를 받아 이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