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수사 외압 사건, 몸통은 윤석열 대통령”
“이종섭 소환 전 귀국 반대, 우리 짓이란 고백”
김민석, 상임선대위원장단 상황 일일 브리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단이 153석 전망에 대해 “최대 희망일 뿐”이라며 “현재 판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빡빡한 백중세”라고 밝혔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상임선대위원장단의 선거 판세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과 토론이 있었다”며 “최근 당에서 130~140석 거기에 비례를 더해 최대 153석까지 전망하는 것으로 보도된 건 최대 희망일 뿐이란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 상황실장은 “실제 현실은 지역과 비례를 합쳐 1당 확보가 어려운 ‘반집싸움” 상태라는 게 분석의 결론”이라며 “국회까지 윤석열 정권에 넘길 수는 없다. 당원과 지지자, 그리고 (정권) 심판을 희망하는 국민 여러분의 긴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양문석 후보 공천 취소 요구와 관련해선 “선대위가 관련해 이런 저런 의견을 듣고는 있지만, 공천 관련 결정은 최고위 소관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말한 것 외에 선대위에서 다른 내용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이종섭 전 장관 호주대사 임명에 대한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김 상황실장은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한 대통령실의 소환 전 귀국 반대는 이 사건이 우리 짓이라는 고백”이라며 “이번 사건은 처음부터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인 ‘윤석열 게이트’였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형사사건 피의자를 대사로 파견하는 건 국가적 망신이고, 상대에 외교적 결례이고, 정상적 업무 수행 불가능한 결정”이라며 “형사사건 피의자를 도피시킨 게 근본 문제인데, 그 문제를 바로잡지 않고 이왕 출국했으니 소환 전에는 귀국할 수 없다는 건 ‘배 째라’는 조폭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민주당이 발의한 이종섭 특검법과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채상병 특검법을 여야 합의로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공수처가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을 허용해줬다는 대통령실 주장에 대해 그런 적 없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이) 도피죄에 거짓말죄까지 더하고 있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모두 국민의 요구에 즉각 진실되게 답하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임선대위원장단의 전국 유세 지원과 현장 일정 등을 고려해 김 상황실장이 매일 ‘일일 상황 브리핑’에 나설 계획이다. 김 상황실장은 “상임선대위원장단 (내) 현재 선거 관련 상황을 보다 안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선거 핵심 이슈와 주요 정책 두 가지를 중점으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