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지원 나선 김흥국 “해병대전우회 해촉? 자진 반납”

입력 2024-03-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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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제작자 김흥국이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다큐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겸 제작자 김흥국이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다큐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김흥국이 해병대전우회 부총재직에서 해촉됐다는 보도와 관련 “자진 반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16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해병대전우회는 12일 김흥국을 부총재직에서 해촉했다. 매체는 전우회 관계자를 인용해 “김흥국 활동에 대해 전우회에서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고 김흥국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해촉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흥국은 한국경제에 “해병대 정관에 정치에 가담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있어 얼마 전에 자진 반납을 한 것”이라며 “절대 해촉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내가 평생 해병대를 사랑하고 홍보해 왔고 홍보대사를 하면서 부총재가 된 것이다. 해병대에 누를 끼치면 안 되니까 정관에 따라 자진 반납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2022년 7월 해병대전우회 부총재직에 취임했다. 전우회는 친목단체로 전우회 명의로 특정 정당 또는 정치인 지지 선언, 선거유세가 금지돼 있다. 8일 전우회는 ‘정치적 중립 준수 재강조’라는 입장문을 통해 정치적 중립 준수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전우회는 “4월 10일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해병대전우회는 정치적 중립을 준수할 것을 수차례 공지했지만 해병대와 해병대전우회 이름을 내세우며 특정 정당과 특정인을 지지하는 선언을 하고 선거유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대선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김흥국은 1일 배우 신현준·정준호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정신업쇼’에 출연해 “이번 총선은 한동훈 위원장이랑 같이 다니고 싶다”며 여당 지원 유세를 희망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최근 한 여당 후보 선거 개소식에 참석해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에 앞장서는데 우파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 저는 목숨을 걸겠다”고 말하며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김흥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다큐멘터리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에도 참여한다. 김흥국은 14일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평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했고 육 여사는 어머니처럼 여겼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박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책과 노래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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