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라이벌’ 에릭 다이어가 3월 A매치 잉글랜드 명단에서 제외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3월 A매치 2경기에 대한 명단을 발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과 27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각각 브라질, 벨기에와 격돌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공격진에 해리 케인을 포함해 마커스 래쉬포드, 부카요 사카, 이반 토니, 올리 왓킨스, 앤서니 고든, 콜 팔머, 필 포든, 제로드 보웬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중원은 5명이다. 주드 벨링엄을 비롯해 코너 갤러거, 조던 헨더슨, 제임스 메디슨, 데클란 라이스가 포함됐다. 수비진엔 제러드 브랜스웨이트, 벤 칠웰, 루이스 덩크, 조 고메스, 에즈리 콘사,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선택을 받았다. 끝으로 골키퍼 포지션은 샘 존스톤, 조던 픽포드, 아론 램스데일이 선정됐다.
하지만 최근 뮌헨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다이어는 낙마했다. 다이어는 1월 뮌헨으로 임대된 뒤,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특히 김민재를 대신해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한 다이어는 지난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는 무실점 수비를 합작하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다이어는 이날 경기의 활약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이 공식 선정한 베스트 11(이주의 팀)에 선정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다이어는 올겨울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계속해서 기회를 잡지 못하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다이어는 이적 이후 “(유로 대회까지) 시간이 있고 나머지는 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좋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며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기까지 했다. 결국, 다이어는 임대 시 맺은 조건을 달성하면서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다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근 4경기의 활약만으로는 대표팀 승선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의 마지막 A매치는 2022년 12월 4일 카타르 월드컵 16강 세네갈전이 마지막이다. 다이어는 후반 교체로 들어가 15분가량 뛰었다.
한편 이번 친선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대회의 모의고사로, 잉글랜드는 3월 A매치 이후 대회를 앞두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아이슬란드와 6월 친선 경기 2경기를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는 6월 17일 세르비아전을 시작으로 덴마크, 슬로베니아와 한 조에 묶여 UEFA 유로 2024 대회에 참가한다. 잉글랜드는 지난 UEFA 유로 2020 대회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