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홈쇼핑 업계에서는 뷰티 상품과 DIY 용품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홈쇼핑업계가 올 상반기 중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한 결과, 대부분의 홈쇼핑 업체에서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관련 상품들이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GS홈쇼핑의 경우 ‘조성아 루나’가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CJ오쇼핑도 지난해 8월에 런칭한 화장품 ‘SEP’과 헤어스타일링 제품 ‘블로우 매직’이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현대홈쇼핑이 선정한 ‘상반기 히트상품 톱 10’ 중에서도 한스킨 비비크림(5위), 하유미 마스크팩(10위) 등 더운 날씨에 돋보이는 화장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 임원호 상무는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지만 여성들은 필수품 성격이 짙은 화장품의 소비는 줄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TV홈쇼핑 주이용 고객이 20~30대 여성으로 젊어지고, 화장품의 기능에 대한 설명과 시연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TV홈쇼핑을 통한 화장품의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어려운 경기를 반영하듯 소비자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셀프 관련 상품의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
CJ오쇼핑의 올 상반기 판매 1위 제품은 ‘해피콜 프라이팬’으로,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요리하는 주부의 수요가 늘어난 것을 반영했다.
또한 뷰티상품들도 소비자들이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져 자신을 꾸미는 데 소요되는 비용도 최소화하려는 소비패턴이 그대로 반영됐다.
이외에도 가족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구매력에 힘입어 웰빙 식품들도 상반기 중 큰 인기를 얻었다.
현대홈쇼핑의 상반기 최고 히트상품은 수퍼푸드로 불리는 ‘호두’가 차지했으며, GS홈쇼핑도 히트상품 톱 10안에 해남 황토고구마와 캘리포니아 호두 등 두 품목이 랭크되는 등 식품류에 대한 인기도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홈쇼핑업체들은 오는 11일부터 ‘상반기 히트상품 퍼레이드’ 행사를 통해 상반기 히트상품을 집중편성해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