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사내 독립기업 쿠루, 전기 이륜차 BSS 사업 본격화

입력 2024-03-05 08:54 수정 2024-03-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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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쿠루'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쿠루'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CICㆍCompany-in-Company) 쿠루(KooRoo)는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쿠루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완충된 배터리로 간편하게 교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이륜차보다 운영 비용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고, 높은 사용 편의성 때문에 배달 라이더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BSS 활용 전기 이륜차의 유지 비용은 일반 이륜차의 절반 수준이다. 만약 라이더가 하루 125km를 달린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 이륜차는 연료비와 보험료 등을 포함해 한 달 약 47만 원 가량이 들지만, 쿠루의 무제한 요금제(월 11만 원)를 사용하면 23만 원까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사용자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모바일 앱을 통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거나 교환할 배터리를 미리 예약할 수 있으며, 최초 1회만 인증하면 20초 내로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안전진단 기술은 쿠루의 BSS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이륜차 특성을 고려해 우천 시 감전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배터리 제어 시스템과 배수 구조도 갖췄다.

쿠루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온 시범 운영 기간 배달 플랫폼 우아한청년들, 요기요, 이륜차 매니지먼트 솔루션 기업 온어스, 타요타 등과 함께 전기 이륜차 공동 체험단을 운영해 왔다. 참여한 체험단 중 약 70%가 유료 회원으로 전환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루의 BSS는 현재 배달 수요가 많은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등 한강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180여 대가 가동 중이다. 올해 안에 서울 전 지역으로 스테이션 설치 지역을 늘리고, 2025년까지 수도권에 1000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박찬우 쿠루 대표는 “소음과 매연으로부터 자유로운 전기 이륜차에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리더십을 더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환경과 안전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친환경 이륜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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