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셀트리온에 대해 올해 하반기 실적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연간 목표 매출액을 3조5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목표 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모멘텀과 2025년 고마진의 신제품 출시 기대감으로 하반기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인수가격배분 상각은 1분기와 2분기 각각 500억 원씩 상반기 약 1000억 원이 전망되고 재고자산 원가율이 1분기 60%대 수준에서 4분기 30%대 수준으로 낮아지는 만큼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6000~7000억 원, 이익은 손익분기점을 소폭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짐팬트라의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가 이르면 2분기 초 가능하고 본격 처방은 하반기부터 전망한다"며 "램시마IV의 미국 판매 파트너사 화이자와의 제품 판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공장 밸리데이션 중으로 하반기부터 생산 착수 가능함에 따라 원가율 개선 또한 하반기에 본격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3826억 원, 영업이익은 82% 줄어든 184억 원을 기록했다. 허 연구원은 "합병에 따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바이오시밀러가 긴급 물량 위주로 공급량이 조절된 영향 때문"이라며 "매출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 및 상대적으로 저마진의 램시마IV(정맥주사제형) 매출 비중이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5%대로 급감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