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 3분의 1 수준
여름철 항공 수요 대비
▲미국 뉴욕 JFK 공항 1터미널에 지난해 2월 17일 성조기가 걸려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는 성명에서 “중국 여객 항공사들은 내달 31일부터 주당 미국 왕복 항공편을 현 35회에서 50회로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이번 승인은 올해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미국과 중국 항공업계의 추가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50회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미·중 양국은 각각 150회 이상 허용했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지난해 8월 12회까지 대폭 축소됐다. 이후 9월과 10월 각각 18회, 24회로 늘었고 11월 35회로 증편했다.
코로나19 방역책이 모두 철회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가속하면서 미국과 중국 모두 여름철 항공 수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미국 관광객을 위한 비자 신청을 단순화하고 필요 서류 수를 줄이는 등 관광객 맞이에 들어갔다.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양국 간 여행과 관광을 활성화하고 싶다”며 “중국인 관광이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간다면 미국 경제에 300억 달러(약 40조 원)가 추가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