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가돌봄 정착, 저출산 해결 실마리 찾아…학교가 국가돌봄 중심 역할"

입력 2024-02-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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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저출산 문제' 해결 실마리 찾는 데 있어 국가 돌봄 체계 정착을 꼽으며 늘봄학교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함께 도와달라고 했다.

'국민 안심 의료 대응, 따뜻한 늘봄학교'라는 주제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아이 돌봄과 교육을 부모에게 맡기는 '페어런츠 케어'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로 전환해야 한다고 늘 강조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돌봄 체계가 정착되면 부모님들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는 말과 함께 "학교가 국가 돌봄 체계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늘봄학교' 주제로 민생토론회가 열린 점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5일 경기 하남시에 있는 늘봄학교 시범사업을 하는 초등학교에 찾아) 아이들이 방과 후에 방황하지 않고 학교에서 원하는 것 배우고 즐겁고도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걸 봤다"며 "민생토론회에 온 학부모님도 한목소리로 국가 돌봄 체계를 확대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1학기에는 2000여 개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었는데, 더 많은 학교들이 참여해 총 2700여 학교에서 1학기에 늘봄학교를 운영할 예정으로 현장의 기대와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이 문제만큼은 정치 진영을, 이해득실도 다 떠나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준비 상황을 점검해보면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당장 지역별로 참여하는 학교 수 차이가 크고 준비 상황도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다"며 "전국 어디에 살든 학부모의 염려와 고민은 다르지 않다. 사는 지역에 따라 혜택을 누리지 못하거나 정책 품질의 차이가 있어서는 곤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기업, 대학, 민간 전문가, 국민까지 우리 사회 전체가 한 마을이 돼 소중한 아이를 길러내는데 함께 힘을 모아주기 부탁드린다. 많은 전문가도 아이를 위한 재능기부에 나서 주기 부탁드리고, 저도 기회가 되면 동참할 생각"이라며 "지역 사회와 연계하고 협력해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늘봄학교를 뒷받침하는 촘촘한 협조체계가 잘 가동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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