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 어린이집 등 취약계층시설에 대한 미세먼지 관리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장관은 27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신일어린이집을 찾아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실내공기질 관리 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이달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어르신들에 대한 실내 미세먼지 관리를 철저히 준비할 것을 강조하고, 이날 현장점검에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 총력 대응 방안’이 보고됨에 따라 추진됐다.
신일어린이집은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취약계층 이용 시설 진단(컨설팅)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지난해 실내공기질 관리 방법에 대한 진단과 실내공기질 측정기를 지원받은 곳이다.
그간 진단 사업은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이 적절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전문가 진단을 비롯해 실내공기질 측정기, 공기순환기, 제습기 등의 시설개선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 건강 보호 중요성을 고려해 어린이집 500곳을 지원하며, 지난해 환경부가 실내공기질 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한 실내환경관리센터가 함께 지원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봄철 초미세먼지 총력 대응에 따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내 취약계층 시설에 대한 점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점검 결과 초미세먼지(PM2.5) 기준 초과(35㎍/㎥ 초과) 등 실내공기질 관리가 요구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진단 사업과 연계해 깨끗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봄철에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어르신의 건강 보호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라며 "민감·취약계층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등 취약계층 이용 시설을 관계기관과 협력해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은 물론, 진단과 교육 등 세심한 지원으로 국민 생활공간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