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7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주가 횡보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1만1000원)와 투자의견(‘중립’) 모두를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익 감소와 더불어 올해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인데 주가는 하락하지 않았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익 감소로 배당 성향 증가에도 주당배당금(DPS) 성장이 당분간 어려울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당 성향 50%로의 상승을 용인할 것이고, 이미 공시를 통해 올해 최소 DPS가 650원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DPS가 2022년 수준으로 당분간 유지된다는 것이지 증가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미래 성장을 위한 자본적지출(CAPEX) 집행과 더불어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배당금 증가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가능성도 적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고배당주로서의 역할 수행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DPS 성장이 어려울 뿐 3년 이상을 내다본다면 DPS 성장과 함께 장기 주가 상승이 기대되며 단기 기대 배당수익률이 6%로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7%로 높진 않지만 극도로 낮지도 않고 기대배당 수익률이 6%에 달한다는 점에서 저PBR 주식을 매입하려는 투자가들이 장기 투자 관점에서 선택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며 “밸류에이션 지표로 보면 역사적 저평가 상태이며, 2년 이상 장기 배당 투자를 고민하며 저PBR 관련주를 매수할 의사가 있다면 나쁘지 않은 대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