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연초 특별성과금 지급 안 한다…“임단협 통해 보상”

입력 2024-02-23 14: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부터 특별성과금 지급방식을 바꿔 임금 교섭을 통해 지급하기로 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3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담화문을 통해 “올해는 지난 2년 간의 특별성과금 지급 방식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총 성과 보상의 관점에서 임금 교섭을 진행하고 이를 최대한 조기에 마무리해 성과에 대한 보상이 빠르게 체감될 수 있도록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성실히 협의·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현대차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보상을 통해 그 의미를 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이메일 담화문을 통해 “지난 2년과 같은 방식의 특별격려금 지급보다는 2024년 단체교섭에서 합리적인 보상이 될 수 있도록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년 간 연초 특별성과금을 지급해왔다. 2022년 초에는 품질과 안전성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것과 관련 직원에게 400만 원을, 2023년 초에는 ‘글로벌 판매 톱3’를 달성한 성과에 대해 400만 원과 주식 10주를 특별성과금으로 각각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기아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올해도 직원들 사이에서 특별성과금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현대차 노조도 최근 회사에 특별성과금 지급을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특별성과금이 연간 총 보상과 별개로 인식돼 최근 직원들 사이에서 혼란이 일었고, 현대차·기아는 이를 임금 교섭을 통해 연간 총 보상 차원에서 다루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매년 노조와 교섭을 통해 임금 인상과 성과금 지급을 결정해왔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9월, 10월에 임금 교섭을 완료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임금 교섭을 조기 마무리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을 빠르게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사장은 “앞으로도 총 성과 보상을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이 결실을 빠르게 나누는 선순환의 흐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1: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506,000
    • +6.34%
    • 이더리움
    • 4,474,000
    • +2.9%
    • 비트코인 캐시
    • 628,500
    • +13.24%
    • 리플
    • 828
    • +4.15%
    • 솔라나
    • 293,500
    • +5.31%
    • 에이다
    • 837
    • +17.23%
    • 이오스
    • 813
    • +18.86%
    • 트론
    • 231
    • +3.13%
    • 스텔라루멘
    • 153
    • +6.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00
    • +13.82%
    • 체인링크
    • 20,190
    • +4.5%
    • 샌드박스
    • 416
    • +9.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