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0.5~0.8% 상승 출발…외국인 반도체 순매수 주목

입력 2024-02-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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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2-23 08:07)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23일 코스피가 0.5~0.8%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코스피는 0.5~0.8% 상승 출발, 원·달러 환율은 4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한 누적금액은 약 25조7000억 원 정도로 같은 기간 개인 13조3000억 원, 기관 9조1000억 원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 수급에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국내 증시 전반의 광범위한 매수보다는 반도체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누적금액은 고작 4000억 원밖에 되지 않는다.

반도체 수급 쏠림에 대한 우려도 있을 법하지만, 미국 및 일본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상승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반도체에 대한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열려있다고 볼 수도 있다. 작년과 달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개인 순매수 유입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전날 국내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효과에 SK하이닉스 및 반도체 소부장이 강세 주도하며 상승 마감했다. 오늘도 엔비디아 4분기 실적 이후 주가 급등 계절성 다시 한번 확인하며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대만, 홍콩, 중국 아시아 증시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닛케이지수는 2.19% 급등하면서 장중 기준으로는 1989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장비기업 스크린홀딩스(10.2%), 어드반테스트(7.5%), 디스코(9.4%), 도쿄일렉트론(6.0%) 등이 강세를 주도했다.

골드만 삭스는 전날 위 인공지능(AI) 밸류체인 반도체 기업들을 포함해, 일본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는 주도주로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 스바루, 종합상사 미쓰비시상사까지 7개를 선정했다. 유동성이 풍부하면서 최근 3년간 꾸준히 흑자를 내는 종목을 기준으로 선정했으며, AI 수요 기대감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조합이 주가 강세의 배경이다.

국내증시는 상대적으로 상승탄력이 약하지만, 전일 기획재정부가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배당소득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 나오며 정책적 효과가 뒷받침됐다.

국내는 금융소득 연간 2000만 원 이하인 경우 배당수익의 15.4%를 원천징수, 2000만 원을 초과하면 종합소득세 적용되어 6.6~49.5% 추가로 부과된다. 반면, 미국은 배당소득세 15%, 중국과 베트남 10%를 부과 중이다.

최근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 내 주주환원 및 현금 여력 있는 종목들 중심으로 차별화 진행 중인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전후로는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단기 우위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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