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11월부터 현재까지 7년째 명품 전문 프로그램 '클럽노블레스'를 방송, 백화점 명품숍에서나 볼 수 있는 버버리, 에트로, 셀린느, 펜디, 프리마클라쎄 등 유명 명품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유럽대전, 럭셔리위크전 등 특집전을 진행할 때는 8∼10억 원의 판매실적을 올리기도 했으며, 핸드백 위주의 상품 구성을 벗어나 시계, 구두, 선글라스, 보석 등 다양한 품목으로 상품 구성을 확대 중이다.
이와 함께 ‘쉬즈by애녹’, ‘미스포라by마담포라’, ‘어스앤댐’ 등 백화점 의류 브랜드와 안윤정의 ‘앙스모드(언더웨어)’, 문경래의 ‘퀸스버리(의류)’, 남궁선의 ‘NGS(인테리어)’ 등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이며 상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특히 인테리어 디자이너 남궁선의 프리미엄 브랜드 NGS는 패션 상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디자이너 브랜드를 인테리어 부문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NGS는 남궁선 씨가 직접 기획, 제작에 참여한 인테리어 브랜드로 폴리에스테르 같은 화학 소재보다는 오리털, 면, 견(실크) 등 천연 소재로 만든 상품에 주력해 기존의 홈쇼핑 인테리어 상품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홈쇼핑은 이외에도 문화공연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무형 상품에서도 품격과 실속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해왔다.
지난 2월 선보인‘한화63시티 드로잉쇼 패키지’상품은 1600여 통의 주문상담 전화를 받았다.
방송 이후에도 공연 일정과 2차 방송 계획을 묻는 상담 전화가 끊이지 않아 보험, 여행 상품뿐만 아니라 문화컨텐츠 상품도 홈쇼핑 시장에서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현대홈쇼핑은 구성상품의 고급화뿐만 아니라 방송환경의 고급화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KT메가TV 실시간 채널에 HD방송을 송출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SK브로드앤TV에도 실시간 HD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HD방송은 기존 SD방송과 달리 소비자가 상품을 보다 세밀하고 선명하게 볼 수 있어, 고객들의 주문 취소 및 반품율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0월 천호동 디지털플렉스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로 HD스튜디오를 구축하고, 28채널 HD비디오서버, HD전용 카메라와 조명기 등 최첨단 방송 설비를 도입하는 등 HD 전환을 위해 준비를 해왔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앞으로도 뛰어난 품질의 상품을 오랫동안 사용하고자 하는 가치 소비 형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고객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프리미엄 홈쇼핑 시장 구축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