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ㆍ쿠바 수교에 “한국 주권 존중”

입력 2024-02-15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영, 축하 메시지 대신 원론적 입장
쿠바와 오랜 갈등 관계 반영된 듯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가 열린 마이애미에서 지난해 3월 19일 미국과 쿠바 국기가 보인다. 마이애미(미국)/AP뉴시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가 열린 마이애미에서 지난해 3월 19일 미국과 쿠바 국기가 보인다. 마이애미(미국)/AP뉴시스
한국과 쿠바가 수교를 맺은 것에 관해 미국은 한국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은 자국 외교 관계의 성격을 결정할 주권이 있으며,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간 특정 국가 간 협력 강화나 대화 재개 등에 관해 보내던 환영이나 축하 메시지는 없었다. 일례로 이틀 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이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한 미국 당국자는 일부 선제조건이 충족되면 환영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이 한국과 쿠바 수교에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은 데는 미국과 쿠바 사이의 오랜 갈등과 관련 깊다. 미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쿠바 혁명 당시 쿠바와 단교했다. 이후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교가 다시 회복됐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1928년 이후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양국 관계는 냉랭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인의 쿠바 입국을 금지하고 쿠바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인도주의적 지원 등과 관련해 관계가 일부 회복했지만, 불법 이민 문제와 경제적 제재 등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미국 외교협회(CFR)는 보고서에서 “바이든 정부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멈췄던 항공편을 통한 쿠바 불법 이민자 추방을 지난해 4월 재개했다”며 “쿠바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심각한 경제 위기에 휩싸여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4: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872,000
    • +3.62%
    • 이더리움
    • 4,431,000
    • +0%
    • 비트코인 캐시
    • 612,500
    • +2%
    • 리플
    • 818
    • +2.12%
    • 솔라나
    • 289,400
    • +0.52%
    • 에이다
    • 817
    • +1.24%
    • 이오스
    • 794
    • +10.28%
    • 트론
    • 232
    • +2.65%
    • 스텔라루멘
    • 154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050
    • +2.69%
    • 체인링크
    • 19,700
    • -1.7%
    • 샌드박스
    • 415
    • +6.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