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함께 초저가 상품을 동일한 가격에 내놓는다.
이마트는 식품, 일상용품, 소형가전 등을 분기마다 초저가로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공급처 발굴과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소싱 노하우를 총동원해 54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기획했다. 이중 32개를 에브리데이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가격역주행 프로젝트는 물가가 오르는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가격을 낮추는 ‘역주행’으로 고객 혜택을 늘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가격역주행을 통해 고물가 시대에 고객이 실제 체감하는 장바구니 비용 부담을 완화시키겠다는 목표를 한층 더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가격역주행 론칭과 함께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함께 판매하는 상품은 17개다. 15개 상품은 한 달 안에 추가로 공동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양사가 공동 판매하는 상품들은 쌀, 라면, 치즈, 고추장, 샴푸, 주방세제 등 고객들이 일상적으로 빈번하게 사는 아이템으로 선별했다.
이맛쌀(10kg)이 대표상품이다. 이맛쌀은 고품질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작년 이마트에서 팔린 쌀 제품 중 매출액이 가장 컸다.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이맛쌀을 파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맛쌀의 판매가는 양사 모두 2만5900원이다. 이는 직전에 이마트가 판매한 가격보다 4000원 가량 저렴하다.
1년 전 이마트 독점 상품으로 개발된 백종원의 빽쿡 빽라면(4입)도 종전보다 가격을 1000원 내린 2980원에 판매한다.
눈길을 사로잡는 초특가 기획 제품이 가득하다. 이번 행사로 기획된 엘라스틴 시카 트리트먼트(300㎖)는 1900원이다. 보다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1인당 구매 한도가 3개로 제한된다. 크리오 베스티지 탄력초미세모 칫솔(10입)은 2900원이다.
주방 조리기구도 플러스 조리기구 6종(국자 대·소, 거품기, 사각 뒤집개, 사선 뒤집개, 주방집게)이 각각 2000원 또는 3000원에 기획됐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겠다는 가격파격 선언의 비전은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힘을 합침으로써 더욱 큰 효과를 내게 됐다”면서 “기능 통합을 통한 시너지는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