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LG에 대해 배당과 로열티 수익이 증가하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0만1000원으로 15.8%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9만200원이다.
7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했다”며 “이차전지와 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LG에너지솔루션 및 LG화학의 주가 하락으로 지분가치는 감소했으나, 대신증권의 커버리지 지주사 중 가장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자사주 5000억 원을 취득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11월 9일까지 약 70%의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LG의 2022년 배당과 로열티 수익은 9321억 원이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배당 및 로열티 수익은 8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차입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배당과 로열티 수익의 증가 시 주주환원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핵심 연결 자회사인 LG CNS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4조2000억 원, 영업이익 2662억 원을 기록했다”며 “대기업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 중 비계열물량(Non Captive) 비중이 가장 높으며,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상장 시 기업가치가 약 6조~7조 원으로 추정돼 기업공개(IPO) 추진 시 LG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