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대해 재고는 정상화에 근접했으나 제한적인 IRA 수혜가 아쉽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10% 하향조정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동박은 전방 수요 부진 외에도 중국업체와의 경쟁심화 및 과잉재고 이슈에 직면했다"며 "작년 4분기 기준 재고는 약 3개월치에 근접하며 정상화되어 가고 있으나 경쟁심화 이슈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IRA 규정에 따르면 동박은 핵심광물과 부품 모두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현지생산 의무비중(2024년 광물 50%, 부품 60%)과 우려집단 규제의 수혜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동사의 성장 전략은 프리미엄 동박 집중에 맞춰져 있다"며 "6um, 고강도, 고연산을 요구하는 프리미엄 동박 수주잔고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지속 확대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주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 2295억 원은 컨센서스를 9%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13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영업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말레이시아 공장 출하가 고객사의 재고조정 및 우에즈 운하 운항 차질로 원활하지 못했고, 4분기 구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도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분기 재고자산은 금액기준 35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제품재고 기준으로는 1800억 원으로 약 3개월치에 해당하며 적정재고 밴드 상단에 근접했다"고 했다.